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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일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김하나, 황선우

by §(* ̄▽ ̄*)§ 202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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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김하나, 황선우

 

 

나올 때 부터 사람들의 큰 관심을 가져서 궁금했었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여자 두분이서 사는 이야기를 다뤘다.

트위터에서 지켜만보던 황선우님을 직접 김하나님은 친한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가 만나게 된다. 만나봤는데 마음에 들게 되었고, 잘 지내다가~ 어찌저찌 두분이서 살게 되는 이야기이다.

 

미니멀라이프인 김하나님, 맥시멈라이프를 살고 있었던 황선우님이 만나 이뤄지는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마치 황선우님을 보면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김하나님은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셔서 하나 둘씩 정리를 맡아 하시고, 황선우님은 요리를 맡아서 하신다고 한다.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며 살아가고 있었다. 같이 살게된 그녀들은 4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또 살게되는데 그 고양이들도 무척 귀여웠다.(사진 첨부도 되어있었다)

 

술을 좋아하는 두분은 어느새 집이 단골 술집이 되어있었고, 음악을 서로 틀어보면서 공유하다가 하와이딜리버리 라는 플레이리스트도 만들어 트위터와 유투브에도 공유한다. 같은 건물에는 지인부부가 두쌍이 살아서 엘리베이터에 택배를 보내거나 문고리에 택배를 걸어서 보내는 경우가 있고, 양파와 감자를 보냈는데 카레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들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누군가와 같이 산다면 좋은 이웃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지인과 같은 건물에 사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듯하다.

 

서로 다른 두분이 함께 살아가면서 쌓인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재미있기도 했고 공감되기도 하고, 모르는 사실을 알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혼자하면 기억이지만, 같이하면 추억이 된다'라는 것. 그리고 정현종 시인님의 방문객이라는 시 내용. 하나하나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남자친구에게도 몇개 공유했다. 보호자기준법이였나? 그런 것도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회는 결혼을 한 배우자이거나 부모님, 가족등이 대부분 보호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동거를 하고 있는 룸메이트가 보호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 그것에 대해 수용을 해주셨음 좋겠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나는 일부 동의했다. 이제 우리나라에는 가구의 형태가 무척 다양해졌는데 그에 따라 법도 개정하고 맞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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