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 / 김현, 이민경, 홍혜은, 이승한 …
페미니스트에 관련해서 관심이 있었지만, 페미니스트 관련 책으로 처음 읽어본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
페미니스트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남성혐오를 뜻하는 것도 아니며 성평등을 의미한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여성이다 보니 여성인권에 많이 신경썼는데,
남성인권도 중요하다는 것이고 남성에 입장에서도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였다.
학교에서 보면 축구를 잘하거나, 욕을 잘하고, 야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남자아이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남자아이들은 인기가 많고 소심하고 조용한 남자아이들은 여자같다느니 놀림을 받기 일쑤고 남자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남자가 되서 여자애한테 맞으면 어떻게해?' 이런 말들은 학교의 선생님 입에서 나온다. 이런 이야기들이 남자아이들이 어떤 틀이나 고정관념을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학교에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함께 붙어있는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다니..
이런 점을 봤을 때, 우리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하다. 즉, 페미니즘 교육도 필요한 것이다.
불필요한 말들은 적게 할 필요가 있고, 정작 필요한 말들은 선생님들은 모른다.
그에따라 아이들도 모르겠지..
여자아이들은 딱달라붙는 교복을 입고, 가슴을 가리기 위해 속옷을 입는다.
그런 와중에 학교 복장검사 때 선생님들은 너무 튀는 속옷색이거나 야하다는 이유로 뭐라 하곤 한다.
그러면 또 여학생들은 비치는 속옷을 가리기위해 민소매를 안에 입거나, 겉에 다른 옷들을 걸치게 된다.
그런 아이들에게 훈계랍시고 말하는 선생님들의 말은 웃기지도 않는다.
이런 아이들에게 남자 아이들은 또 장난치기 바쁘고, 서로의 입장을 잘이해할 수 있는 교육. 그런게 필요하다.
'여자가 뭐 이래야지, 남자라면 이래야지.'
이런 것이 아니라 각 개개인의 특성을 인정해주고 자기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교육이 바뀌길 바란다. 아니 바뀌는 것이 시급하다. 요즘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먼 듯하다.
나 역시 만약 아이가 생긴다면, 여자라서 핑크색 / 남자라서 파란색 / 남자라면 울지 말아야지! / 여자는 조신해야해 조용히 해야해 / 이런거 없이 키울 것 이다. 나부터 안조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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